홍콩-마카오 당일여행 2 – 마카오

홍콩도 다녀오고 마카오도 다녀왔지만 홍콩에서 마카오를 건너본 적은 없다.어떻게 가?궁금하다… 검색해보니 배로 갈 수도 있고 버스로도 갈 수 있다는데, 어쨌든 배가 나을 것 같아서 페리 터미널로 간다

송완역에서 내리면 페리 터미널 안내가 잘 되어 있다.길잡이 따라오면 티켓부스.신용카드로 결제하다.(얼마남지않은 홍콩달러는 옥토버스카드에 적립)

배 타러 고고

여행을 혼자 가면 좋은 점이 많아.정체된 곳에서도 여기저기 빠지기 쉽고, 빈자리를 찾을 때도 애매하게 남은 한 자리를 꿰맬 수 있다.마카오 가는 배도 표 사고 바로 탄다.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아.피곤해서 기절했어.그러다 학교 복직일 때문에 일이 생겨 도중에 잠이 깼다.하… 머리 아파졌어.

명예퇴직+복직일(계약일 변경) 때문에 여행인지 뭔지 몰랐다.그런 와중에도 위치를 확인해보면 어부들의 항구(Fisherman’s Wharf) 근처. 어? 내 마카오 여행 목적지에 바로 왔네? 세상이 이렇게 고마울 때가…

가짜 로마의 거리를 지나…

목적지에 바로 왔어.지난 마카오 여행 때 호텔 보증금을 내느라 못 온 식당.이 식당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앉아 있고 싶었다.

태국에서는 2000원이면 먹는 누들볶음을 80MOP(거의 15000원)에 먹었다. 후, 뭐… 자릿세니까 그러려고 해.(나중에 보면 세금도 따로 붙는다 ㅋㅋ)

어두워지고 가로등에 불이 켜질 때까지 앉아 있었다.멍도 들었지만 학교 일을 해결하느라 바빴다. 하하… 뭐 하나 쉽지 않은 내 인생. 조금만 더 쉬고 싶다

마지막으로 불붙은 세인트폴 성당을 보고 가기로 한다.

세나도 광장을 지나 육포거리에 들어서자 당장의 일을 또 헤맸다.길을 잘못 들어서 이런 자신의 길……뭐든지 서울로 가면 된다는 옛말처럼 돌고 돌아 도착했다.이거 하나 보려고 1시간이나 헤맸다니… ㅎㅎ 아무튼 마카오에서의 목적도 다 달성되었으니 가자.원래는 주하이에서 1박하고 다음날은 바닷가에서 자전거를 타려고 했는데 이제… 지금 그런 상태가 아니야.그냥 집에 가자… 싶어서 기차표를 예매했지만 중국 입국으로 시간이 무서워 9시 21분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무려 18시간 만에… 이제 남은 홍콩, 마카오 돈도 다 내고 깔끔하게 정리됐어.안녕하세요~ 홍콩과 마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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